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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아생전 꼭 해봐야 할 세 가지: 평범한 자녀가 후회 없이 엄마 아빠 사랑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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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아침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5-09-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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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뼈아픈 깨달음
저는 아주 평범한 딸입니다. 딱히 불효자식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특출난 효녀도 아니었죠.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겨우 찾아뵙거나 전화 한 통 하는 것이 저의 전부였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나중에 시간 생기면 잘해드려야지’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나중’이라는 시간은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늘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저를 기다려 주실 거라 막연히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아버지가 건강검진에서 심상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지만, 한동안 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죄책감과 후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내가 더 신경 썼더라면…’, ‘더 자주 찾아뵈었더라면…’. 그때 처음으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너무나 당연한 진실이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 후 저는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특별하지 않아도, 제가 할 수 있는 평범한 방법으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살아생전 후회 없는 추억을 만들겠다고요. 이 글은 평범한 딸인 제가 부모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해 시도했던 세 가지 방법과,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2. 왜 지금 해야 할까? 후회를 만들지 않는 마음가짐
우리는 모두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유독 서툴고, 늘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쩌면 부모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굳건히 계실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제가 먼저 잘 살고 성공해야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마치 미래의 어떤 ‘이상적인 나’가 되어야만 부모님께 사랑을 드릴 자격이 생기는 것처럼요. 하지만 부모님의 시간은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면, 주름이 깊어지고 걸음이 느려진 부모님의 뒷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이 사실을 너무나 선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사랑한다는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요. 사랑은 표현되어야 하고, 행동으로 옮겨져야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거창한 계획 대신,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를 ‘지금 당장’으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마음가짐이야말로 후회 없는 사랑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첫 번째 선물: 진심을 담은 '경험'과 '추억' 선물하기
제가 부모님께 드리고 싶었던 첫 번째 선물은 바로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함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을 넘어, '진심으로 함께하는 경험'과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물질적인 선물도 좋지만, 부모님은 자식과의 행복한 시간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가. 함께 떠나는 여행,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아마 ‘함께하는 여행’일 것입니다. 저는 매년 한 번씩, 적어도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일방적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짜 갔더니, ‘이런 건 너나 가라’는 반응을 보이셔서 조금 실망했죠. 하지만 깨달았습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편안하고 즐거워하실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다음 여행부터는 먼저 부모님의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어디 가보고 싶으세요?’, ‘예전에 가봤던 곳 중에 어디가 가장 좋으셨어요?’ 그렇게 해서 아버지 고향의 옛 시장을 방문하고, 어머니가 젊은 시절 살았던 동네를 다시 찾아가보는 여행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옛 추억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어렸을 적 저의 장난꾸러기 같은 일화부터, 부모님이 처음 만났을 때의 풋풋한 이야기까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들려주셨죠. 여행 내내 제 카메라에는 환하게 웃으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가득 담겼습니다. 그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함께 만든 ‘행복의 증거’가 되어 주었습니다.

나. 특별한 '데이트'로 일상에 활력 불어넣기 거창한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일상 속에서 부모님과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두 번, 부모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거나,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보러 가는 등 평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활동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셔서 제가 아는 지인을 통해 소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을 구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공연 내내 소녀처럼 즐거워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이런 소소한 행복을 왜 이제야 드렸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죠. 아버지는 바둑 두는 것을 좋아하셔서, 주말에 바둑 카페에 함께 가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아버지의 바둑 두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건 활동 자체가 아니라, ‘내가 부모님을 위해 이 시간을 정성껏 마련했다’는 진심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매번 "괜찮다", "네 시간이나 써서 뭐 하러 그러냐" 하시면서도, 헤어질 때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어주셨습니다. 그 모습에 저는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4. 두 번째 선물: 진심 어린 '대화'와 '경청'으로 연결되기
부모님과 대화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어렸을 때는 매일 재잘거렸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안부 인사나 식사 메뉴 이야기 외에는 할 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었던 두 번째 선물은 바로 ‘마음을 터놓는 깊은 대화’와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경청’이었습니다.

가. 마음을 터놓는 '대화'의 시간: 나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저는 부모님과 대화가 끊겼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대화 주제’의 부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평소 부모님께 여쭤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젊었을 때는 무슨 꿈을 꾸셨어요?”, “엄마, 아빠랑 어떻게 만나셨어요?”,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어요?”와 같은 질문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시던 부모님도 제 진심 어린 질문에 하나둘씩 자신의 젊은 날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모님의 학창 시절, 직장 생활, 친구들 이야기, 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아픔까지… 저는 마치 부모님의 인생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부모님을 단순히 ‘나의 부모님’이 아니라, ‘저와 같은 한 인생을 살아온 귀한 인격체’로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대화는 오고 갔습니다. 제가 가진 고민도 솔직하게 나누면서 부모님과의 정서적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나. '경청'의 중요성: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대화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경청’이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제가 먼저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며 훈계하거나, ‘그럴 시간에 이것을 하시는 게 좋아요’라며 제 의견을 피력하기 바빴습니다. 부모님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제 판단으로 결론을 내려버리는 습관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어느 날, 저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그저 **‘이야기 자체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언을 하려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그저 조용히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옛날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셔도, 처음 듣는 것처럼 귀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경청하면서 저는 부모님이 단순히 ‘늙었다’고 치부했던 몇몇 습관이나 고집이, 젊은 시절의 어려운 경험이나 아픔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듣는 행위만으로도 부모님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경청은 단순한 듣기가 아니라,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가장 깊은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 세 번째 선물: 따뜻한 '돌봄'과 '안녕'을 지켜드리기
진정한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뿐만 아니라, 손과 발이 되어 드리는 ‘실질적인 돌봄’에서도 나옵니다. 세 번째 선물은 부모님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자녀들이 해드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가. 건강 챙겨드리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앞서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큰 후회를 했던 저는 그 후로 부모님의 건강에 더욱 각별히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해 드렸습니다. 직접 병원에 동행하여 의사 선생님 설명을 함께 듣고, 궁금한 점을 대신 여쭤보며 부모님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약을 제때 복용하시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수시로 전화로 여쭤보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했죠.

부모님께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해드리기도 하고, 함께 가볍게 산책하거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리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다 해드리겠다는 마음보다는, ‘부모님의 건강을 제가 함께 지켜드리고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니, 부모님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으시는 듯했습니다.

나. 디지털 세상 연결해드리기: 새로운 소통의 창 부모님 세대는 젊은 세대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리는 일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에는 글씨가 작아 안 보인다고, 너무 복잡하다며 짜증을 내시기도 했지만, 저는 끈기 있게 옆에서 도와드렸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손주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드리고, 영상 통화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니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나아가 유튜브에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옛날 가요나 다큐멘터리를 찾아드리고,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법도 알려드렸습니다. 이제는 부모님께서 먼저 저에게 “어제 카톡으로 보내준 드라마 봤다!”고 말씀하시거나, “이번 달엔 OO 앱으로 김치 주문해볼까?”라고 여쭤보실 정도로 디지털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디지털은 부모님께 새로운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와 손주들과의 소통을 훨씬 더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창구가 되었습니다.

6. 에필로그: 후회 없는 사랑의 완성, 그리고 당신에게
살아생전 부모님께 해드려야 할 세 가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 진심을 담아 함께하는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는 것. 둘째, 마음을 터놓는 '대화'와 '진심 어린 경청'으로 연결되는 것. 셋째, 따뜻한 '돌봄'으로 부모님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드리는 것. 이것은 평범한 제가 실천할 수 있었던, 아주 작고 사소한 노력들이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여전히 부족하고 서투른 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를 ‘지금 당장’으로 바꾸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 대신 ‘조금 더’ 해드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함께 쌓아올린 시간과 기억들은, 그 어떤 물질적인 선물보다 값진 보물이 되어 저의 마음을 채웠습니다. 이제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후회 없이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나중에’를 외치며 부모님께 사랑을 미루고 계신가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아주 작은 행동 하나라도 시작해 보세요. 부모님과의 따뜻한 식사 한 끼, 짧은 전화 한 통, 진심이 담긴 질문 하나가 당신과 부모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 작은 노력이 쌓여 당신의 삶에도, 부모님의 삶에도 후회 없는 사랑을 선물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효심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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